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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감상/중국여행지

중국 북경 원다도성 공원 (2013년)

2013년 4월


한동안 북경 내에서 새로운 곳을 찾아가는 일을 멈춘 상태이다. 게으름이 가장 이유일 것이다. 어느 . 꽃을 보러 공원을 찾아가기로 마음먹는다. 벌써 벚꽃 보러 가기는 늦은 시간이고, 복숭아꽃을 보러 갈만한 시간인데, 굳이 핑구까지 가기는 마음이 내키지 않아서, 해당화를 보러 가기로 한다.

 

한국에서 해당화라고 하면 작은 키의 가시를 가지고 있는 나무에서 주황색의 꽃이 피는 해당화를 가리키는데, 중국에서의 해당화는 키의 사과나무를 닮은 하얀 꽃을 가리킨다. 무척 다르게 보이지만, 학술적으로는 모두가 사과와 같은 종류라고 한다. 목적지는 올림픽공원 남단에서부터 동쪽으로 이어지는 원다도성공원이다. 아마도 원나라 만든 성이라는 뜻일 것이다. 지도상으로 보이는 동쪽 끝이 앞의 547노선 버스의 종점이어서 버스를 타고 동쪽 끝에서 내려 서쪽으로 걸어가면서 구경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버스에서 내려서 공원을 찾을 수가 없다. 지도상으로는 녹지로 표시된 곳에 건물들이 들어선 탓일 것이다. 개천도 흐르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개천도 보이지 않고,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한참을 걸어가서 디탄공원까지 갔다가 돌아와서는 아파트 사이를 누비면서 한참을 걸어가서는 결국 서쪽 끝에 도착했다. 중간에 당연히 눈에 띄었어야 공원이 보이지 않았는지….

 

올림픽 공원 남단의 지하철 북토성역에서 내리면 바로 공원입구이다. 개천 쪽으로 해당화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이미 꽃이 지고 있는 단계이다. 일주일만 빨리 왔어도 예뻤을 같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공원을 거닐고 있다.













지 도상에서 보이는 공원 면적의 절반으로 줄어들어서 원래 목적지였던 동쪽 끝은 지도상의 동쪽 끝과 한 블록이 떨어져 있었는데, 마침 한국에서 해당화라고 불리우는 해당화나무도 몇 그루 심어져 있다. 이곳은 지하철 안정문 역, 결국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를 걸어서 꽃을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