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올해보다 나은 내년에 대한 강렬한 희망일까?
음력설 즈음해서 중국은 엄청난 양의 폭죽을 터트린다. 자기 1달 월급을 폭죽으로 터트린다고 해서 과장이 심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집앞도로마다 사람들 손에는 폭죽이 들려있고, 라면박스분량의 폭죽을 들고 나온 사람도 여렀
눈에 띈다.
한 블록마다 하나씩 폭죽을 판매하는 임시 판매소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저녁 즈음 부터 시작된 폭죽이 새벽 2시경이 되어서야 잠잠해 진다. 물론 그 이후에도 간간히 터트리는 사람도 있지만..
폭죽을 구경하러 거리를 나섰는데, 도로 한복판도 아랑곳하지 않고 폭죽을 놓는 사람들과 그 폭죽을 피해가는 차량들의 모습이 이국적이다. 우리나라 같으면 차지나가는 길에 폭죽을 터트리냐고 싸움이 붙지 않았을까?
제일 싼 불꽃모양 한 상자를 사서 기분만 내어보았다. 한국에서 보던 불꽃모양의 폭죽은 드물고 화약을 길게 탄띠모양으로
늘어놓고 불을 붙여 총소리를 내면서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타들어가는 폭죽을 많이 사용하고 대형으로 불꽃놀이 수준의 폭죽이
여럿이다.
구태여 구경하러 나갈 필요가 없었다. 집에서 내려다 본 거리에서 보이는 폭죽이 오히려 멋있게 보이고, 멀리 보이는 불꽃놀이, 개인이 이렇게 많은 불꽃놀이를 할 수 있을까 싶다, 를 편안히 안방에 앉아서 볼 수 있으니.
기회가 되면 설날을 중국에서 보내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 같다. 도시 전체가 불꽃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는 기회가 어디 흔한 기회일까? 물론 잠은 좀 설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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