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longqingxia 용경협은 북경에서 북서쪽으로 1시간 반 걸리는 거리에 있다. 급하게 차를 빌리려고 전화했더니, 봉고차(진베이)는 없고 승용차만 있다고 한다. 엘란트라이고 빌리는데 500원. 보통 400원 정도면 빌리는 것 같던데...
보통은 관광와서 가는 길이면 가는길에 명13릉이나 만리장성(바다링)을 들러서 가는 길이지만 다른 곳에 들를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늦게 오후 2시에 출발해서 곧장 용경협으로 향했다. 용하고 관련이 있는 전설이 있겠지만 아무튼 가파른 봉우리들 사이에
존재하는 호수이다. 백두산 천지하고 비슷하다고 하면 될까? 여름에는 배들도 많이 떠있는 유원지이지만 겨울에는 한산해서 빙등축제를
한다.
입구에 들어서서 조금 걸으면 높은 댐이 보이고 댐 옆으로 올라가는 용모양의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용 입안으로 들어가면 댐 위까지 올라가게 되는것이다.
댐 위로 올라가기 전에 밑에서 빙등제 및 얼음조각 전시를 하고 있는데, 빙등제라고 해서 어두워질 때쯤 와야지 생각했더니,
생각외로 실내에서 어둡게 하고 전시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낮에 와도 상관이 없었다. 얼음축제의 주제는 아무래도 성이다. 여러가지
모양의 성을 만들어 놓고 여기는 백설공주의 성,미녀와 야수의 성, 신데렐라의 성... 그렇게 이름을 붙여 놓았다. 얼음으로 성을
쌓으면서 그 안에 조명을 집어넣어 갖가지 색의 성을 만들고.
용경협의 모습은 댐 위로 올라가서 호수를 배타고 놀던지, 산꼭대기에 올라가 주변의 확트인 경관과 호수를 내려다 보는
것이라고 하는데, 호수는 얼어있고 산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는 너무 위험해 보인다. 놀이공원에 있는커피잔을 타고 빙글빙글 타는
놀이기구모양이 줄에 매달려 올라간다. 바람에 심하게 흔들리는 것이 보이고, 올라가는 경사가 무척 가파르다. 희조가 무섭다고
안올라간다고 하는 바람에 위로 올라가는 것은 포기했다.
대신에 백화동이라고 여러가지 지방의 꽃나무들하고 동물들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동굴을 구경했는데, 아주 어린 아이가 아니라면 권하고 싶지 않다. 희조는 신기해 했지만, 모형이 너무 모조티가 나서 어른들한테는 별 감흥이 없다.
하얼빈의 빙등제에 비하면 무척 작은 규모라고 하는데, 한국에서 보았던 눈축제에 비하면 상당히 큰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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